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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20' 이대호, 갈수록 몬테로 압도 '경쟁 우위' 해외야구

이상학 (onemana***)
2016.03.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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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대타 안타, 몬테로 선발 무안타 
이대호 타율 .320, 몬테로 .233 '희비'

[OSEN=이상학 기자] 시간이 흐를수록 이대호와 헤수스 몬테의 시범경기 성적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표본이 많지 않지만 두 선수 모두 10경기 이상 소화한 시점에서 이대호가 경쟁자 몬테로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대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루수 자리에는 몬테로가 7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그러나 몬테로는 3타수 무안타에 3명의 주자를 잔루로 남겼다. 

반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대호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타석에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대타로 기회를 잡았다. 우완 투수 페드로 파야노의 2구째 가운데 몰린 79마일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딱 한 타석이었지만 이대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범경기 12게임에서 타율 3할대 돌파에 성공했다. 25타수 8안타 타율 3할2푼 1홈런 4타점 5득점 2볼넷 2삼진. 홈런 1개에 2루타 2개로 장타가 3개. 출루율(.379) 장타율(.520) OPS(.890) 모두 수준급 기록. 풍족하지 않은 기회에도 빼어난 성적을 찍고 있는 것이다. 

반면 몬테로는 이날까지 시범경기 16게임에 나왔지만 30타수 7안타 타율 2할3푼3리 무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 9삼진에 그치고 있다.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 타율은 이대호와 1할에 가깝게 뒤져있고, 출루율(.258) 장타율(.267) OPS(.525) 모두 이대호와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제한된 기회 속에서 출장이 보장된 몬테로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몬테로는 12경기에서 2타석 이상 소화했지만, 이대호가 2타석 이상 들어선 것은 9경기로 적다. 한 타석만 나온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릴 정도로 이대호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있다. 

여기에 1루 수비도 이대호가 기대이상으로 뛰어나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도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이대호의 움직임이 좋다"며 "타격에서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른 카운트에는 큰 스윙을 하지만 투스트라이크에서는 다리 드는 각도를 줄인다"고 호평을 했다. 

몬테로의 성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대호가 연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범경기라고 해도 10경기 이상 축적된 데이터에서도 격차가 벌어지는 중이다. 마이너행 옵션을 모두 소진한 몬테로가 여전히 유리한 입장이지만 이대호의 상승세는 마지막까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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