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난타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대파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의 경기에서 20-12로 대파하며 시범경기 3승(1무 5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안타를 만들어내면서 모처럼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17안타 7볼넷 20득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짓밟았다. 정훈(4타수 2안타 2타점), 손아섭(2타수 1홈런 2타점 2득점), 짐 아두치(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오승택(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등 타선이 골고루 활약했다.

롯데는 2회말 선취 득점을 뽑았다. 1사후 강민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오승택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한화도 3회초 조인성의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4회말 말 그대로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선두타자 아두치의 내야 안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 오승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우민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롯데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정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고 손아섭의 투런포와 황재균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만든 2사 2루에서 아두치의 투런포, 이후 박종윤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4회에만 9점을 뽑았다. 점수는 11-1.

그러나 한화는 받은 만큼 롯데에 되돌려줬다. 5회초 이성열과 신성현의 연속안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황선일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1점을 뽑았다. 이후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민석의 2타점 적시타,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2루타, 신성현의 2타점 적시타와 허도환의 2타점 2루타로 똑같이 9점을 뽑아 10-11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의 타격감은 한화를 뛰어넘었다. 5회말 오승택의 안타와 이우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훈의 적시 2루타, 황재균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최준석의 투런포 등으로 5점을 더 뽑아내 16-1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에도 박헌도의 2타점 적시타, 김대우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내 20점 째를 만들었다. 한화는 7회초, 최진행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여기서 그쳤다. /jhrae@osen.co.kr